S-Library

바라보고 보여지며 세상과 연결되는 공간
See Through the World

Homo Conexus
몇년동안 전세계가 겪은 코로나 시국은 비약적으로 향상된 정보의 전달속도를 더욱 온라인화 하며 일상으로 자리잡게 했다.
폭발적으로 생산되는 온갖 종류의 정보가 초속 삼십만 킬로미터로 지구 위를 질주하는 현재, 도서관의 역할은 빠른 속도로 다변화하고 있다. 축적의 기능은 효율화 하며, 디지털과 아날로그 자료를 아우르는 동시에, 정보와의 연결 뿐 아니라 시민과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결절점으로서의 기능이 강조되고있다.

공간계획
층을 쌓아올리는 건축의 축조법과 책을 축적하는 서가의 구조는 머릿속에서 묘하게 겹친다.
상당한 면적이 필요한 열람실 공간은 전통적 축적의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여러개의 층을 점유하면서도 적절한 개방감과 자연스러운 동선체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오를 만한 지형’으로 만들어진 도서관을 제안한다.
다양한 이용객의 많은 보행량을 고려하여, 필요한 적정 최소의 층고를 유지하되, 다양한 크기의 보이드를 적절히 배치하여 충분한 개방감을 확보한다. 낮은 천정고의 공간엔 서고를 배치하고, 높은 천정고의 공간엔 주로 열람실을 배치하여, 용도에 맞게 공간을 활용한다.

도시와의 연결전략
계획대지는 환형 배치된 아파트단지의 중심부에 공원과 함께 위치하며, 북측은 20m도로가, 동남측으로는 공원이 둘러싸고 있다.
메인공간을 공원과 도시를 향해 북동측으로 개방하여 배치하되, 고정식 / 작동식 차양장치 및 환기창을 사용하여 날씨와 내외부 조도에 따라 자연채광 및 환기가 가능하도록 한다.
고정식 외부 차양장치로 설치되는 <익스팬디드 알루미늄 쉬트패널>은 적정량의 빛을 투과하면서도 반사하며 ‘공간’과 도시를 연결하는 매개역할을 하여, ‘공간’은 도시와 공원을 바라보고, 보여지는 공간이 된다. 창호와 차양장치 사이의 공간은 저층부에선 처마역할을 하고, 상층부에서는 플랜터가 되어, 공원을 연장하고 끌어들인다.

친환경계획
열람실의 중심부에 한변길이 12 미터의 정방형 천창을 계획하였다. 천창 상부 전동루버를 사용하여 직사광선을 거르고 유입시킨 간접광은 천창 하부에 설치된 마이크로 루버를 통해 다시한번 편안한 조도로 분산되며 열람실 내부를 온화하게 밝혀주도록 한다. 북동측 외벽면에 설치된 고정식 외부 차양장치를 통해 걸러져 들어온 태양광 또한 창호 외부에 설치되는 전동블라인드를 통해 한번 더 조정하여 적당한 조도로 조절할 수 있도록 한다. 지붕엔 800 제곱미터 이상 가능한 전영역에 태양광 전지패널을 설치하여, 태양광 발전양을 극대화 함과 동시에 지붕이 받는 일조복사열을 차단하는 2중 지붕의 역할을 하도록 한다.

Process
D1. 들어올려진 지형
D2. 지형 위에 만들어진 공간은 공원, 도시, 하늘을 향해 열린다.
D3. 빛을 투과하면서도 반사하며 ‘공간’과 도시를 연결하는 파사드
D4. 보이드로 연결된 내부의 공간

세부공간계획
1층 주출입구로 진입하면 지하1층 - 2층까지 연속된 보이드를 통해 개방감있는 1층 로비를 만나게 되는데, 보이드 너머로 통합 안내데스크와 자동화서고가 보이며, 자동화서고의 보관함엔 컬러코드를 적용하여, 책이 운반되는 과정을 관리자 및 이용자가 볼 수 있도록 한다. 계단을 내려가면 지하 로비 – 다목적실로 연결되며, 계단을 올라가면 2층 어린이 열람실 – 2층 멀티미디어 열람실 – 3층 / 4층 일반열람실 순으로 연결된다.

도서의 이동
1. 이용빈도가 높은 도서는 3, 4층 일반열람실에 배치하여 열람실에서 바로 이용하거나, 층마다 구비된 키오스크를 통해 대출 이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2. 이용빈도가 낮은 도서는 지하1층 자동화서고(ASRS)에 배치하여, 1층 통합 안내데스크를 통해 대출이 가능하다. 자동화서고에서 덤웨이터를 통해 자동운반된 모듈은 안내데스크 뒷편의 백오피스에 운반되고, 담당사서는 운반된 모듈 정리, 복귀, 대출을 실행한다.
3. 신간도서는 지하주차장 남측 서비스 엘리베이터를 통해 1층 백오피스로 운반되어 분류작업후 일반열람실 / 자동화서고로 이동한다. 지하주차장 남측 서비스 엘리베이터의 지하1층 / 1층은 운영자 카드키 확인에 의해서만 운행한다.